issey miyake

a-poc inside

graphic t shirt

a-poc inside는 1998년 이세이 미야케 스튜디오와 도쿄예술대 영상연구과 사토 마사히코 교수의 협업을 통해 출범한 실험적 프로젝트입니다.

이 협업은 움직임과 구조에 대한 시각적 탐구를 의복 디자인의 언어로 치환하는 시도였습니다. 초기 a-poc(a piece of cloth)는 직물 한 장에서 출발해, 2차원 평면이 어떻게 3차원 형태로 구성되는지를 실험하며 기존 의복 제작 시스템의 전제를 해체하고자 했습니다. 이는 단순한 패턴 변주를 넘어, 패션이라는 매체가 ‘구축되는 방식’ 자체를 질문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었습니다.

반면 이세이 미야케 스튜디오에 편입된 후의 a-poc inside는 그 반대의 방향에서 사유하곤 했습니다. 움직임이라는 3차원의 결과가 2차원 패턴의 구성에 어떤 인식을 전도시키는지를 탐구하며, 시간성과 신체성의 교차점을 시각화합니다. 결과적으로 이 두 프로젝트는 방향이 전도되었음에도 불구하고, 공통적으로는 구조에 대한 재정의라는 목적 아래 서로의 지평을 확장하는 순환적 구조를 이룹니다.

이야기는 거창했지만, 보여드리는 옷은 막상 평범한 그래픽 티셔츠입니다.

연식에 따른 사용감 외 양호한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습니다.

free(xs)

가슴 단면 47, 총장 59 (cm)